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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3/22 상술과 공짜의 만남.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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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아버지 나이는 벌써 일흔을 넘기셨다. 물론 내가 엄청 늦동이로 태어난 이유도 있겠지만 조금 천천히 간다고해서 나쁠것도 없을것 같은 세월탓이기도 하겠지..

내가 중학교떄부터 컴퓨터를 배워오신터라 컴퓨터하나만큼은 여타 아저씨들보다 월등히 잘하신다..포토샵을 쓸줄 아실만큼..

인터넷을 검색하다 저런 비슷한 광고를 보신 모양이다. 울아부지 공짜 엄청 좋아한다. 물건도 항상 중고먼저보시고... 정말 전통적인 한국상이다. 공짜면 양잿물도 마신다는..

요즘 사람들이야 저런 상술에 알고 넘어가면 넘어갔지 모르고 넘어갈리 없지만 어른들이 알기 어려운 말들로 상술을 펴대는 애들의 전화에 아버지께서는 그저 폰을 공짜로 준다는 말에 신청을 해버리신거다. 그리곤 도착한 휴대폰에 날 더러 자랑을 하시더라.

내용인 즉슨 이렇다.

1.자기회사에서 제휴한 신용카드를 만든다.(여기선 외환카드더라..)
2.그 카드로 결제를 해서 OK캐쉬백 포인트를 쌓는다.(물론 결제내역도 한정되있다.)
3.ok캐쉬백 포인트로 36개월간 휴대폰의 할부를 낸다.

지네들 말로는 공짜인거다. 당장 현금을 않내니까.. 하지만 캐쉬백포인트가 모자랄 경우 36개월 뒤에 그 모자란 금액만큼을 현금으로 넣어야한다.

더더욱 웃긴것은 캐쉬백적립업체가 몇개않된다는거다. 주유소랑 아웃백같은 외식업체 영화관 정도??

70대인 아버지가 아웃백이나 영화관가실일이 뭐가있단말인가. 더더욱 차는 있어도 LPG차량이라 한달에 5만원이면 족하다..

그런 분께 한달에 50만원치의 카드를 서써 그 캐쉬백 포인트로 휴대폰 값을 내란다..

야근하고 퇴근해보니 이런 기가막힌 상술에 공짜면 양잿물도마시는 조금은 답답한 아버지의 고집이 만나 나를 괴롭히고 있었다..-_-

찬찬히 30분간 설명을 드리고나니 그제서야 이해했는지 버럭 화를 내신다. 자기가 저지른일인데 대체 누구한테 화를 내는건지-_-...

영업시작이 10시부터라니 그때 바로 전화해서 당장 해약해야겠다..
두달전에도 이런 비슷한걸로 네비게이션 받아오셔서 취소해놓고서는 또 이러신다..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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